올해 졸업해서 다음주 출근 앞두고있는데 글쓴이입니다. 제목처럼 취업을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입니다. 취업을 안하고 있으면 공백기의 대한 두려움과 주변사람들은 잘만 취업해서 일하고 있는데 나는 왜이러지? 등의 생각이 듭니다. 면접에 합격하여 취업을 해도 워낙 성격이 조용하고 낯가림도 심하고 말투도 좀 애같고 전달력도 없고 일도 잘할자신이 없어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다음주 출근앞두고 있는데 걱정만 한가득이네요. 유독 걱정이 더 심한게 첫직장에서 하루만의 잘려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런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셨던 분들중에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죽고싶어요 매번 미루기때문에 타이밍을 놓쳐서 못하고 큰 손해를 본 일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출근할때도 약속때도 매번 지각해요 늦는게 일상이에요 어쩜좋죠..? 벗어나고싶어요 벗어나고싶어 미치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오늘도 소중하고 굉장히 중요한것 하나를 날렸어요.. 이제 어찌 살아야할지 막막해요 완벽주의가 심해요 어릴적부터 엄격한 엄마 밑에서 자랏고 뭐든 ㅂㅅ같다 장애인같다 이상하다 취급당하며 살았고, 늘 어떻게해도 혼나서 완벽주의가 심해진거같아요 어떻게하면 이 고질적인 완벽주의와 미루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릴 때, 굉장히 빠르게 자란 편이었어요.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컸어요. 6살 때 130cm쯤 됐던 것 같아요. 당연히 힘도 셌고, 그래서 부모님이 저에게 남을 괴롭히면 안 된다, 배려를 먼저 해라, 이기적이면 안 된다, 잘못된 행동을 해선 안 된다 등등 계속 그런 말들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나이차이가 큰 누나들도 계속해서 그래왔고, 그래서 6살 정도 때에도 장난보단 배려를 먼저 했어요. 그리고 이사를 자주 다녀서 친구도 잘 없었고, 계속 배려만 하다보니 성격이 점점 소심해져서 저를 좋게 생각하는 사람은 생겨도 친구는 잘 생기지 않더라구요. 근데 고등학교 올라오기 전까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았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는 반에 친구 한 명 없으니, 너무 겁나더라구요. 더군다나 다른 중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점점 남들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고, 세상 모두가 절 비참하게 만드려고 트루먼 쇼같이 절 속이는 듯 했어요. 숨이 헐떡여지고, 손도 파르르 떨리고, 제 머리가 이상한 건지 가위나 샤프같이 뭔가 해할만한 물건을 들면 눈에 보이는 사람을 찌르거나 내려치는 상상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너무 끔찍했어요. 사람들이 단체로 절 쳐다봤을 때는 눈물이 울컥 나왔어요. 그때부터 2주동안 계속 울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는 조금만 자극받아도 눈물이 왈칵 나와요. 고1 때부터 정신과를 주기적으로 들르는데 상담같은 건 거의 없고 약 처방만 받아요. 학교에서 하는 심리치료도 했는데 점점 나아지는 듯 하다가 고1이 끝나고 상담이 끝나니까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더라구요. 그냥 제가 너무 구제불능이고 아무도 좋아할 것 같지 않아요. 부모님은 항상 절 사랑한다고 해주시는데도, 그 말이 절 속이는 거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이젠 조금 큰 소리가 나거나 놀라기만 해도 눈물이 나요. 자살 생각도 자꾸만 나고, 머릿속에서 계속 혼잣말이 들려요. 그냥 제가 너무 싫고, 죽어버려야 세상에 보탬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주제에 용기도 없어서 시도조차 못해봤어요. 제가 죽으면 가족들이 슬퍼할까요? 저 같은 거 사라졌다고 좋아하진 않을까요. 그냥 머릿속이 너무 복잡하고 시끄럽고, 눈물을 계속 나오고 이런 말 주변에 하면 폐 끼치는 것 같아서 못하겠고, 너무 어쩔 도리를 모르겠어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데 일어나서 뭐라도 하라고하는데 의욕도 없고 계속 잠만자고싶고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안좋고 기분은 매일 우울한상태예요. 설거지도해보고 집안일도 해봤지만 그때뿐이고 다시 침대에 눕게 되버리는 제 자신이 한심해요.밤에는 괜찮다가도 아침이 와서 눈뜨는게 너무 고통입니다. 뭘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친구들이 말 속에 섞어서 쓰는 것 같은데 그 친구 의도는 다를 지 몰라도 그냥 섞어서 쓰는 것 만으로 뭔가 저를 공격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회피하게 돼요.. 어릴 때 아빠가 사소한 일에도 욕하시면서 손찌검 하셨어서 무서워하는게 제 본능에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저를 지키기위해서는 그냥 피하기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최근에 화도 많아지고 극도로 예민해졌습니다. 누가 조금만 무례하게 굴면 대꾸하고 물고 늘어집니다. 저는 기본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예의를 상당히 중요시해서 누가 제 예의범절 기준점에 못미치면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납니다. 남들은 그냥 넘길법한데도 화가 머리끝까지 나요. 저랑 의견이 달라서 조금만 언쟁이 붙어도 너무 화가나고 끝까지 사과를 받아내려 합니다.
모르겠어요.. 저는 평소 낯을 많이 가리고 조용한 성격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친한 친구가 생겨도 노래방에 가서도 노래를 부르지 않다던가.. 놀 때에도 좀 조용한 편이에요.. 이런 저의 모습 때문인가 친했던 친구들끼리 놀 때에도 저를 부르지 않고 저 말고 더 활발하고 재미있는 친구를 불러 놀더라고요.. 이게 저의 스트레스인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친구가 없다는 건 아니거든요.. 또 그렇다 해서 친구가 많다는 것도 아니고.. 저는 딱 중간에 서 있는 사람 같아요.. 이런 제가 싫어요.. 제 성격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제 성격을 제가 바꾼다는 것도 ... 진짜 모르겠어요..
이때까지 제 열등감을 감추고 외면하기 위해 거짓말과 욕(뒷담화, 평가)을 일삼았습니다 부모님께 의지해 사는 미숙한 자신을.. 부모님이 힘드신것 맞는데 제가 스스로 알바라도 하지 않는것을, 그 자신을 숨기기 위해서 부모님이 저를 괴롭히는 것 처럼 이야기 하며 불쌍한 분위기를 너무나 물흐르듯이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돕는거고 그렇게 성실하지도 않은데.... 그걸 음.. 오해할때 오해를 내버려두는 것은.... 똑같은 것이고 제가 이용하고 싶은거죠...!! 으아아아아 또 어떤 사람의 행동을 누군가 가스라이팅이라고 얘기하는데, 전혀 가스라이팅이 아님을 인지하고 있는데도 나서서 '아니에요! 이 사람은 가스라이팅을 하는게 아니라 도와주기위해 하는 말일 뿐입니다.. 그런 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지 않는것... 그저 넘어간것은 그 상황을 제가 이용하고 싶었던 것.. 복합적이었겠지만...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주되었죠!! 저는 부모님도 괴롭히고 만나는사람마다... 비난 받을 짓을 했으니 도망치고 싶습니다... 외면하고요 그 마음을 내가 만나는 사람마다 피해를 주니까 내가 사라져야 한다로 핑계대어서 그저 부정적 평가를 피해 도망치는 것 같습니다!! 악마가 재판을 받듯 그냥 비난, 부정적 평가 다 받고 저 사람이 욕하며 떠나기를 두눈으로 보고 받아들여야 하겠죠?? 내가 먼저 외면하듯 도망쳐 피하는게 아니라 그렇게 피해안주기 위해 떠나는 척, 착한 사람인 척 남는게 아니라요 제가 말하면서 정리되었네요 이때까지 사과도 없고 멀어지는 걸로... 그리고 제가 잘못하는 것들 공감, 사과 같은거... 으아아아아 어디까지 맞추어야 하지? 라는 의문으로 사과가 내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정말 고개가 뻣뻣합니다 저는! 남 얘기에 관심없어도 호응 해야하는데 호응 안하고. 도움되고 제가 관심있는 얘기에는 돌변. 아니 근데 또 반발심이 듭니다 으으... 사과와 공감해대해서는 잘모르겠어요 어린 아이처럼.. 미숙한거죠 저는 그러나 제가 그걸 핑계로 또 이해받으려고 숨는 은신처가 되어선 안되!!!이 말이... 아이고 또 모르겠어요 세상을 어떻게 살지는 제가 정하죠... 에휴 남을 이용하려고 해요 좋아하는것, 관심이 지위나 자격을 부여하는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걸 대놓고 와~~~요란하게 하는게 아니라 살펴가면서.... 으아... 머리가 아프다 사회적으로 해야하는 것 안해야하는것 건강한 사람을 제가 정신적으로 해치고 있죠???? 아니, 제가 해치는 주도권이 있는건 아닌데.... 으으 교묘하게 제가 해치고 있다면?? 으아아아아 대체 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패닉이... 또 지금 다른 극단적인 사례를 들면서 저를 정당화?? 괜찮다고 하고 싶어지고 있어요 더이상... 내 열등감을 감추려 남에 대해 거짓말하거나 탓하지 말고 내가 잘못한 것임을 드러내고.. 상대방 좋고 싫음 판단을 있는 그대로 변명? 자신을 감추려하지 않고 판단을 좌지우지 하려말고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환심사려고도 하지 말고 그러나 상대방이 원하는 반응은 하고??? 예의는 대체 어떤 기준이지....... 그것들을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고!! 그 후에 죄송하다고 얘기... 아니... 할게 너무 많고 이 수준으로는 안된다 아아.... 우리 모두 살다가 죽는건데... 의미없는건데 삶을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이러는건가 싶고요.. 아니!! 또 이 말로 회피하려는 것 같은데 아 대체 뭐가 맞는건지 극단적으로 제 자신을 악마라고 얘기 했는데 또 이렇게 되면 남도 제가 극단적으로 악마거나, 이래야하고 저래야하고 이분법적으로 할까봐... 걱정이... 드네요... 유도리 없이 뭔가... 인간본성을 부정하고 이러진 않을지... 아니 또 이 말 뒤에 숨으려하는건가..?? 내가 뭐가 옳은건지.... 아오 모르겠네요 선악은 뭐지??? 옳고 그름은????
전 중2 학생입니다. 예전엔 잘 놀고 잘 사는(?) 아이였어요. 근데 지금은 계속 자기혐오를 하고 ㅈLㅎH까지 해요. 그냥 제가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이럴 바엔 그냥 죽는게 편할거 같고 학원에서도 따를 당해서 너무 힘듭니다.. 학원 숙제도 잘 못해가고요. 그래서 혼납니다. 방학동안 학원에서 살았어요. 너무 힘들고 혓바늘도.. 굉장히 많아요. 부모님도 전에 숙제를 한번 안해갔는데 쌤이 톡을 보내셔서.. 잔뜩 혼났어요. ‘넌 이거밖에 못하냐’ 이런식으로요. 저도 너무 힘든데 아무도 절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거같아요. 딴 애들한테 말해도 ‘그거 너만 그런줄알아?’ 이런식이고.. 너무 힘든데 조언 한마디 해주실분들 있을까요?
오늘만 점심 토스트2개 복숭아아이스티 딸기쥬스 배달비 총14700원 저녁 고구마피자 배달비 총20900원 오늘만 35500원 지출 무서워 너무비싸요즘물가며다 무서워 불안해 하 정신적으로 힘들다 미쳤다
공부도 하기싫고 활동도 하기싫고 지난 수년간 버텼는데 허무하네요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하고싶은게 없어요 삶에 의미가 없어요 전 왜 살고 있는걸까요 죽고싶은데 또 아플까 생각하는, 아무것도 못하는 내가 너무 싫어요 하루종일 무기력하고 딱히 하는것도 없는데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남들 앞에서는 좋은 척, 만족하고 있는 척, 행복한 척 다 하지만, 사실은 너무 위태로워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어요 왠진 모르겠는데, 그냥 울고싶어요 저도 모르게 무엇가를 누르고 있었던건지, 이런 제가 너무 싫어요 도대체 뭘 했다고 우는건지 도대체 지금까지 뭘 한건지 아는 것도 한 것도 없네요 이런 저를 증오합니다
친언니 있었으면 더 좋았을걸
한때 제 실수와 잘못으로 괴로워하던 나날들이 있었어요 그래도 그때는 "다음부터 조심하고 그러지 말자" 이 말 하나로 버티면서 변화하려고 노력을 해왔어요 몇달동은 마음속에 놓고 계속 해오며 행동에 산경쓰지만 어느 순간 긴장이 조금이라도 풀리면 전 또 똑같은 잘못을 하고 실수를 하고 있어요 반복되는 행동으로 끝없이 괴리감을 가지고 있어요 실수를 반복할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요 "난 정말 노력하고 있는게 맞을까" "난 나아지고 있는게 맞을까" "사실 난 나아질 생각따위가 없던거였을까" 라는 생각이 떠돌***녀요 간혹 제 실수로 괴로울때마다 다른사람과 얘기를 하면 그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기준을 잡지말라고 하더라고요 다음부터 잘하면 된다고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고...... 이 말을 들으면 전 그사람들한테 거짓말을 한거 같아요 괴로워 할뿐 엄청난 변화를 주지도 못했고 다음부터 조삼하자고 하지만 결국은 그 행동을 반복할 뿐이니까요 이런 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약 2년 전부터 제 힘듦을 감추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아무에게도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않았고 '힘들지 않아?' 하고 묻는 질문에도 제가 답할 수 있는건 '괜찮아' 뿐이었어요 그렇게 항상 괜찮은 사람으로 살다보니 올해 들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진짜 괜찮은가? 전 괜찮았습니다 괜찮아야만 했죠 내가 힘듦을 인정하고 보이는 순간 모두가 전처럼 떠날까봐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사람을 싫어하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사람들을 곁에 두기 위해 힘듦을 숨겼는데 이제와서 사람이 싫어졌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는거에요 결국 저를 믿어줄 것 같은 온라인 사람들에게 '나도 티를 내보고 싶긴 하다' 고 말해봤습니다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면 털어놓아도 괜찮다' 는 의견을 보이더군요 그렇게 정신 못차리고 힘들다는 말을 할 뻔 했습니다 그런 말 하면 사람들이 싫어할 걸 알면서도 힘듦을 인정 받고 싶어하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서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버틴지도 2년이 조금 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혼자 살아가죠 제 한계가 이것밖에 안 되는 걸까요.. 이제와서라도 용기내고 도움을 청해야하는 걸까요
항상 잘못될까봐 불안하고, 일을 미루다가 결국 끝까지 가서 혼날까봐, 타인이 나에게 실***까봐 불안해하고,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도 제가 싫은데, 또 노력은 안하고. 한가지 실수가 생기면 그 일이 저에게 너무나 큰 잘못을 한 것 처럼 다가와요. 왜인지 모르게 24시간을 불안감속에 살고있는것같아요.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내가 나를 못믿는데 다른 사람과 잘 살*** 수 있을까요..
자꾸만 멘탈이 흔들리고 새로운 크고작은 문제들이 생기는 상황속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동시에 공부에 올인할 수 있을까요?
그냥 일상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울컥할때가 있습니다. 뭔가 안에서 올라오는? 서러워서 눈물이 나오는데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고 금방 또 진정됩니다. 오래 취준하면서 집 눈치도 좀 보고.. 소심한 성격이라 무슨 일 생기면 그냥 제탓으로 넘겨버리고 마는데 그냥 이런것들이 원인이 될 수 잇을까요 뭐든 집에서는 상관없지만 밖에서 이러면 좀 당황스러울 것 같기도 해서... 혹시나해서 올려봅니다.
요즘 제게 있어서는 좀 크게 느껴지는 사건이 많았습니다. 친구들과의 손절… 등등이요. 그리고 오늘 알바를 구했믄데 알바도 불법적인 일이고 사기여서 얼른 도망나왔어요. 하*** 하는 일마다 전부 망쳐버리니 모든 게 제 문제 같고 제 잘못 같습니다. 일을 크게 벌리고 다니는 성격이면서 본인만 모르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만 일어나는지 억울해하며 신세한탄하는 친구가 있었거든요. 그 친구와 똑같은 것 같습니다 무력해지네요… 휴학생에 알바라도 해보려니까 이상한 일에나 얻어걸리고… 슬슬 집에선 한심한 덩어리 취급 받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힘든데 이것도 조절하면 곧 익숙해지겠지
안녕하세요. 저는 33살 남성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가끔 자랑삼아 말씀하십니다. 우리 아들은 반항한번 하지않고 말 잘들은 착한 아들이라구요. 그리고 부모님이 원하신 진로를 착실히 걸어가고 앞가림 착착 잘한다구요.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요즘 부모님이 조금씩 미워지려고 합니다. 미워지려고 하는 마음과, '그래도 날 사랑으로 길러주신 분인데 미워할수 없지' 하는 마음이 요즘 계속 충돌해서 너무 괴롭습니다. 왜 이런마음이 들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심지어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이 시점에, 키워주신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것보다, 왜 나에게 이렇게 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건지도 궁금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 인생의 주도권이 없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연이 좀 길순 있는데... 누구에게도 이것을 얘기해본적이 없어서 자세히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1남 1녀 중 장남입니다. 장남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머님의 학업성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셨습니다. 시험을 못보면 신경질적인 어머니의 욕설섞인 말투, 설거지할때 일부러 그릇을 쨍그렁 그러며 놓던 그 살벌한 분위기가 아직도 생각이나네요. 나가죽으라고 하셨을때도 있었던것 같아요. 물론 매순간 그러신건 아니지만, 항상 시험시즌이 되거나 수학경시대회 성적이 나올때면 저는 매번 어머님의 잔소리를 두려워했던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게 자극이 되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느순간, 어머님의 짜증과 신경질이 두려워서 무조건 성적을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거든요. 결과적으로 성적이 제법 잘 나오는 축에 속했던 저는, 어느정도 공부를 한다는 고등학교 기숙사반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40명 뽑는건데 그중 35등을 해서 혼났던 기억도 있네요 ㅎㅎ. 항상 최선을 다했음에도 남들보다 뒤쳐지면 혼났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누적이 되었는지 고2, 3때부터 공부가 손에 안잡히기 시작했어요. 고3때는 기숙사반도 떨어지고 엄청난 슬럼프가 온적도 있었죠. 이때는 글자가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 암기과목이니 국어니 하는 과목들이 공부가 되질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지하게 정신과 진료를 받고싶었지만, 아***는 나약한 소리 하지말라며 일축해 버리시더라구요. 어찌저찌 극복을 해서 수능까지 쳤지만 결과가 썩 좋진 않았습니다. 다시 마음잡고 재수를 준비하던 차에 시험삼아 지원해본 사관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추가합격 번호가 ***지 왔더라구요. 전 썩 기쁘진 않았습니다. 재수를 한다면 지금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자신도 있었고, 내 손으로 내가 가고싶은 대학을 진학해서 입시를 끝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있었거든요. 그치만 아***는 사관학교에 무조건 가라는 식으로 저를 압박하셨습니다. 졸업하면 적어도 직장에서 짤릴일은 없다고 생각하셨거든요.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구요. 결국 거의 징집되다시피 해서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당시 저는 그동안 말잘듣고 규칙을 잘 지키는 생활을 해왔기에 사관학교 생활이 나름 할만할줄 알았지만, 돌이켜보니 4년동안 매순간 참으면서 했구나 라는것을 지금에 와서야 느낍니다. 그래도 학교를 졸업해야지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장교생활을 5년만 하고 조기전역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버텨보자. 군경력도 나중에 뭘하든 좋은 밑거름이 될수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저는 조기전역은 허락하실줄 알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사관학교는 등록금도 일체 들지않을뿐더러, 저는 4년 기숙사생활을 했기에 이미 경제적, 신체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했으므로, 모든 선택을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치만 부모님은 반대하셨습니다. '전역 하고싶으면 해라. 근데 나중에 개털되는건 감수해야지.' '너 전역하고 취업준비하는 모습보면 화병걸릴거 같다' 라는 말로 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셨습니다. 당시 로스쿨을 진학하고 싶었던 저는, 로스쿨 준비비용도, 학비도 모두 손 안벌리고 제 손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부모님의 심리적 지원도 받지 못한다는 생각과, '내가 전역하면 진짜 쓰러지시는거 아니야?'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결국 전역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군생활을 하다가 3년 전에 아내를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저는 부모님의 간섭이 종종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정말 화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내와 지내는 시간과 우리가족과는 다른 처가댁의 분위기를 접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자신의.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이를 존중해주는 처가댁과는 달리, 우리 집안은 제가 군생활의 고충, 과거 부모님의 흠결에 대해 얘기하면 '다 너잘되라고 그런거다.' '엄마 아니었으면 넌 침찍찍 뱉고 쓰레빠 끌고 다녔을 거다' 라는 말로 일축을 해버립니다. 이쯤되면 저를 무시한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군생활 아니면 제대로 할것도 없는 놈 처럼 말입니다. ㅎㅎㅎ 작년에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이런 생각은 더 심해졌어요. 난 우리 아이보면 반항을 해도 다 받아주고 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심리적 자유를 허용하지 않은걸까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부모님께 전화도 잘 안합니다. 괜시리 미워지더라구요 원망스럽고... 저도 이런 제 자신에게 화가납니다. ***같이 용기도 못낸건 나인데, 왜 애꿎은 부모님을 탓하는거야? 하는 저 자신에게도 화가나요.. 이런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요동칩니다... 13년 군생활을 끝내고 다른일을 시작해볼까? 늦더라고 로스쿨을 지원해볼까 하는 무책임한 생각도 합니다. 도와주세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