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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두렵다

이미 지나갈 법도 한데 지나가질 않아 이미 지나갔는데 남아있어 과거가 두려운 걸까 기억이 두려운 걸까 둘이 구분가지 않는 게 우습다 그냥 끝났으면 끝났으면 하면서도 저게 사라지면 나도 사라질 것 같아 감정도 이성도 아니야 모르겠다 두렵다

흑역사가 떠오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흑역사는 정말 왜 생각 나는 걸까요 지금은 괜찮은데 저는 한때 이게 너무 심해서 하루 24시간동안 심지어 꿈에서도 흑역사가 떠올라서 너무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밥먹을때나 똥쌀때나 공부할때나 안가리고 계속 흑역사가 머리에서 재생됬었어요 ㄹㅇ 누가 내 머리에 주사기로 주입하는줄 그렇게 살다보니 힘들어서 그만하라고 벽보고 소리도 질렀었는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고요 생각이 안나는건 아닌데 그렇게 3년 정도 살아보니 흑역사가 익숙해져서 생각나도 그냥 그러려니해요 그때처럼 자살 마렵진 않은듯 정말 왜 생각나는 걸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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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우님의 전문답변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싫었던 혹은 힘들었던 혹은 고통스러웠던 경험들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경험들이 내게 너무 힘들었다 보니 충분히 소화되지 못하고 그냥 억압한 채로 살아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기억이 충분히 정서적으로 처리가 되거나 소화되지 않은 채 계속 의식의 변두리에 머물게 되고, 틈만 나면 혹은 그 기억과 유사한 자극을 접하게 되면 다시 활성화 되게 됩니다. 만약 그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롭다면, 그럴 때는 그 기억에 대한 치료적 작업을 해주는게 필요합니다. 내가 그때 받았던 상처들을 풀어내고, 위로하고 하는 일들이요. 그런 작업이 잘 이루어지면 그 기억에 대한 정서적 처리가 일어나고 내 삶에 일어났던 하나의 힘들었던 기억으로 내 인지체계에 통합이 되면서 더이상은 그리 자주 회상이 되거나 회상이 되어도 그렇게 힘들지가 않게 됩니다. 사연 속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져서 이제는 떠오르는 정도나 심리적 어려움이 줄어드셨다는 것도, 그 시간동안 반복해서 떠올림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처리작업이 된 것이라 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비둘기가 너무 무서웠는데, 비둘기를 계속 보다보니 비둘기가 덜 무섭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천을 잘못하고 자꾸미루거나회피해요ㅠ

행동하는사람이 되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살아야 할까요

나라도 난리고 제 스스로도 살 의지가 점점 떨어지는데 그래도 살아야 할까요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존재하지않았던것처럼 너무 힘이들어요 이젠 너무 지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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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지금 겪고 있는 감정이 무척 진지하고 깊다는 것을 이해해요. 우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그들이 마카님을 지원해줄 거예요.
판다를 보며 생각 함

사람마다 안 좋아하 것,못 먹는 것이 있으니까 동물도 판다도 판다마다 다르니까 워토우 같은 것을 안 좋아하거나 못 먹으면 대체 음식을 개발?해서 먹이로 줬으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이 빵빵 터지면서 웃어요

제가 무슨 말을 하거나 무슨 행동을 하거나 하면 재밌다면서 빵빵 웃음이 터집니다. 제가 왜 재밌을까요? 저는 제가 웃기지 않아요. 나를 보고 왜 웃는지 모르겠어요 웃는것도 호감이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죠?? 남들은 제가 재밌나봐요. 남들은 저를 재밌어하니까 저를 좋아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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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코치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의 사연을 읽으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느껴져요. 주변 사람들이 나를 왜 재밌어 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참! 유쾌하네요. 웃음은 긍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이죠. 사람들이 마카님을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평소에 자연스러운 모습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주로 어떤 상황에서 사람들이 빵빵 웃고 재밌어 할까요? 마카님의 유머와 자연스러운 매력은 큰 장점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능력은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사람들을 더 가깝게 만들어 주고. 건강한 유머는 새로운 사람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게 하죠. 일상 속에서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주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힘이 됩니다. 유머와 재미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으니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을 더욱 키울 수면 좋겠어요! 오늘도 유쾌한 하루가 되길 기대해요!
금방 되돌아간다

혼자 나가서 처음 가보는 곳을 가보며 성취감도 느끼고 행복감도 느낀 후 집에 돌아와 다이어리를 쓰며 그래 다시 활발하고 긍정적이고.. 나중을 걱정해도 현재를 즐겼던 과거의 나처럼 살거라고 생각해도 되돌아온다 별로고, 생각많고, 부정적인 감정으로 꽉 찬 나로. 저녁을 가족들이랑 같이 먹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나 혼자 조용히 밥 먹고 빨리 방으로 들어가는게 이렇게 오래 지속될 줄 몰랐다. 지금과 달리 옛날에는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면 없는 일처럼 다시 괜찮아졌는데. 그냥 대화에 끼어들면 되는건데 쉽지가 않다. 가족은 지금 사춘기가 온거냐고 그러고 나도 그냥 사춘기가 온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금방 지나갈까

기분이 태도가 돼요

오늘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에 떨어졌어요 그래도 자신이 있었는데 많이 떨려서 그런지 실수를 해 실격이 됐어요 실격이 되자마자 너무너무 속상했고 내 자신이 무능한 사람인 것 같았어요 꼭 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내가 해냈다는 걸 가족이든 친구들에게든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속상한 감정들을 꾹 참고 있다가 엄마한테까지 화를 내버렸어요 매번 이런 식으로 가족들과 다투네요… 내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것을 정말 고치고 싶은데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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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윤님의 전문답변
마카님, 운전면허에 떨어질 수 있지요. 운전면허 시험에 떨어지면 어떤가요. 다들 말은 안하지만 여러 번에 걸쳐 합격한 사람도 많을 거에요. 운전면허에 합격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능하거나 모자란 사람이 아니에요. 실제로 내가 운전을 잘 못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다른 강점이 있는 사람이고 그 부분에서는 좀 느릴 뿐이죠. 저도 제 주변에서 5번 이상 떨어진 사람도 있지만 자신의 강점을 발휘해 잘 살고 있는걸요. 그리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 때 바로 반응하기 보다는 어떤 마음인지 먼저 알아봐주시기 위해 감정을 잠깐 내 옆에 내려놓는다, 보류한다고 생각하시고 충분히 고민하신 후 불편한 감정을 상대에게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 바업ㅂ이 될 수 있습니다. 글을 써보는 것도 문제를 차분히 바라보는게 도움이 됩니다.
책읽기

책은 예전에는 그냥 너무 좋아서, 즐거워서 읽었는데 요즘은 그냥 현실도피처로 써서 좀 그렇네요... 책은 읽을때는 아직도 즐거운데 좀 아쉽네요 이제 뭐하지?

저는..

사실 저는 한가지를 볼 때 마인드 맵 처럼 연관된 무언가들이 한번에 보이거나 느껴지거나 생각이 들어요. 하나씩이 아니라 창을 동시에 켠것처럼 여러가지가 동시에요. 아니면.. 무언가의 본질을 단 1퍼센트라도 알게 되어요. 제가 원해서 그렇게 알게 되는게 아니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1을 볼때 1만 보거나 1234 이렇게 여러가지를 보기도 하는데 제가 느끼는 만큼은 아닌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그래서인지 저는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은줄 알았어요. 그런데 커갈수록 얘기해보니 아니더군요 그래서 힘들어요... 쓸데없는걸 알게되어서 에너지가 빠져나간다거나... 상대방에게 기초부터 심화까지 전부 설명해줘야한다거나 하는 느낌이에요 솔직히 이젠 더이상 상대방에게 설명해주고 싶진 않거든요... 너무 힘들어요...

***물 중독 침투적 사고

제가 ***물 중독인데 남자고요 제가 이러면 안 되는데 이게 잘 못된 방향으로 번진건지 무의식적으로 원치 않게 타인에게도 불순하고 ***한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 이것 때문에 죄책감이 들고 너무 힘드네요.. 마치 범죄자가 된 기분입니다 이것 때문에 할 일에도 도무지 집중이 안 되고 너무 죄책감 때문에 방해가 됩니다 상태가 좋아 진다고 해도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안하게 하는사람이 나랑 잘맞는사람이네

생각많으면 불안장애 온다는거 듣고 생각꺼버리기 연습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직설적으로 살고 그런사람만나고 행동도 바로하고 고민같은거 안하고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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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선님의 전문답변
생각을 줄이고 즉각적인 행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의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단순화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명상을 통해 머릿속 생각을 관찰하며 '이 생각이 지금 행동에 얼마나 필요한가?'를 질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완벽한 결정을 내리려는 압박감을 줄이고, 작고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정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민하지 말자'는 추상적인 목표보다, '오늘은 단 한 번이라도 즉흥적으로 결정하기'와 같은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답니다. 동시에 심리 상담을 통해 마카님이 느끼는 불안과 사고 패턴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하고, 자신만의 건강한 사고와 행동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해요.
이제 진짜 그만할까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난 가족한테 진짜 짜증만 부리거든 어쩌다 그렇게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말걸면 불편하고 그래. 집에 누가 있으면 들어가기도 싫고, 그래서 맨날 알바하거나 해서 늦게 들어가. 오늘 아침에 언니랑 엄마가 얘기 나누는데 나만 없으면 진짜 딱 행복하고 좋은 그림이 될것 같더라. 내가 잘못한게 분명 맞으니까 나만 없으면 엄마 근심 걱정도 없을 것 같더라 나는 나만 생각해서 친구에 대한 예의도 없이 항상 연락 무시해. 그러면서 남이랑 그렇게 비교를 해. 그런데 바뀌려는 노력조차 안 해. 엄청나게 한심한거지. 그리고 글도 못써. 위의 글 다시 읽으면 이야기가 중간에 새.. 항상 그래 나는 자기 혐오도 아니야 이게 객관적인거지. 더 이상 자기 합리화 하지 말자 무언가를 더 하고 싶다는 미련도 없고 그냥 죽는게 무서워서 하루하루 살아갔던것 뿐이지.. 이제 진짜 그만할 때가 온것 같지 않아? 답은 정해져있고 사실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되는데 어렵네

저는 저를 모르겠어요

원래는 착하고 밝은 성격이였는데 중학교 올라오고 주변사람들을 넘어 처음만난사람마저 닮아가는것 같아요 그래서 저의 성격을 모르겠어요 좋은애들이랑 다니면 좋아지고 좀 나쁜애들이랑 다니면 나빠지더라고요 근데 중학교는 친구가많아야 좀 좋잖아요 그래서 이런저런 친구를 사귀고 같이 다니니깐 점점 저의 원래성격은 없어지고 가치관마저 바뀌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애들을 다 짬뽕해논것 같은 사람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잡고싶은데 어떻게 원래 저의 모습을 찾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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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님의 전문답변
자신의 일기나 메모지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게 도움이 될 거예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을 항상 염두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숙고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과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기다운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예요.
결국 내 탓인걸.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은 사실 생각보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순간 잠시 위로가 되어줄지는 모르지만 해결책은 아니다. 내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그게 온전히 외부의 불가항력일 때도 있기는 하지만 내 문제와 한계 때문이라고 여겨질 때가 더 많다. 그럴 때 그게 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 내가 키가 작아 저 높은 곳의 무언가에 손이 닿지 않을 때. 키가 작은 게 내 잘못은 아니지만 그 상황이 내 문제인 건 맞다. 사람은 그럴 때 도구를 사용하기도 하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겠지. 그런데 지금은, 그나마 사용하던 도구도 모두 빼앗기고, 도움을 청할 곳도 이제 더 이상 남지 않은 기분이야. 그나마 의지하던 것, 버티던 수단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분명 내가 뭘 잘못한 건 아닌데, 내 문제 때문에 해결이 안 되는 것도 맞다. 말장난 같다. 내 잘못이 아니면 뭐 해. 결국 내 탓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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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원 코치님의 전문답변
1.문제와 나를 분리해서 바라보기 문제는 내가 풀어야 할 과제일 뿐, 나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에요. 지금 마카님이 느끼는 불안은 문제의 크기가 아니라 그것을 혼자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일 가능성이 커요. "이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초점을 바꿔보세요. 2. 가능한 도구와 지원 다시 찾기 지금은 모든 도구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발짝 물러나서 생각하면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남아있을 거예요. 주변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하거나, 새로운 기술이나 방법을 배우는 것도 포함될 수 있죠. 도움을 청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에요. 3.작은 성취로 자신감 키우기 불안과 무력감 속에서도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뤄보는 게 중요해요. 하루에 한 가지라도 내가 해낸 일을 스스로 칭찬해주는 연습을 해봐요. 이런 작은 성취들이 쌓이면 더 큰 문제를 해결할 용기도 생길 거예요. 4.내 감정을 쓰고 정리하기 지금 마카님처럼 글로 생각을 풀어내는 건 이미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이 글을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추가로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마카님, 지금의 고민은 마카님이 무언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겪는 당연한 갈등일 가능성이 커요. 모든 도구를 잃은 것처럼 느껴지는 이 시점도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시작점일 수 있어요. 작은 걸음을 내디딜 용기, 그리고 스스로를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랄게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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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선들은 하나도 중요하지않다라는걸 난 살아가면서 깨달아야한다

세상은 유독 나한테 더 가혹한 것 같다

어제를 놓아주기 싫다

이미 어제가 가버렸다는 사실이 싫다 오늘을 마주해야한다는 사실이 싫다 오늘이 곧 어제가 될 거라고 내일은 곧 오늘이 될 거라고 어쩌면 난 평생, 평생....

병적인 미루기

전 미루는 습관이 심해요. 학생이라 영어과외를 하는데 이게 너무 재미없어서 계속 미루게돼요.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하루에 한 개씩 꾸준히 잘 했는데 중학교 들어와서부터 계속 미룬 것 같아요. 하루에 20분짜리 수업 1개씩 핸드폰으로 들으면서 문제지를 푸는건데, 이게 10개 넘게 밀리다보니 부담감에 아예 시작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무시하고 냅두자니 선생님께 좀 죄송하네요.. 전에 한 번 문제를 너무 많이 틀려서 화가 많이 났던 적이 있는데 그거 때문일까요? 그리고 예전에 다른 과외도 했는데 그 과외 쌤한테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자랑하니까 그 쌤이 엄청 칭찬해주셔서 기분 좋았던 것 같아요. 그게 원동력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이걸 맘 먹고 다 해버리고 싶지만 그냥 시작조차 못하겠어요. 옛날엔 다 하면 성취감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닥.. 그리고 요즘 다른 일도 대부분 재미있다고 느껴지지않아요. 제가 게임을 좋아해서 옛날에 게임을 재밌게 많이 했었는데, 요샌 하고 싶은 게임이 딱히 머리에 떠오르지않네요. 근데 또 죽어도 영어는 하기 싫어서 시간 때우기용으로 아무거나 하긴해요.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원인이랑 해결방법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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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님의 전문답변
예전의 성취감, 재미를 찾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고 싶은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주는게 중요해요. 너무 크거나 많은 목표 말고, 작고 소소한 목표들을 잡아서 하루에 조금씩 실천하면서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몇 개를 맞고 틀렸다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몇 문제를 경험했다! 가 중요하다고 생각해보세요. 틀리는게 무서워서 문제를 안 풀면 다음에도 또 그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게 되는거랍니다. 얼마나 다행이에요~ 아직 중학생이니까 틀려도 다시 보며 연습할 시간이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합니다. 문제를 많이 틀릴때는 '아 내가 더 어려운 난이도에 왔구나!'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 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