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조병화 시인 –『겨울』
30살이 다 되어가도록 취직도 못하고 자격증만 따고 있고 여기저기 벌이고 있고, 한심하고 미련스럽고 능력도 없고, 자존심만 센 인간입니다. 별로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목숨이에요. 솔직히 사는거 힘드네요ㅎㅎ 굳이 취직만이 아니라도...ㅎㅎ 아픈곳은 왜이리도 많은지.. 잘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쓸데없이 자존심만 세네요 가치없는 목숨이니 누가 저 좀 죽여주세요. 자살하려니 무섭긴하네요. 그냥 잠들고 싶어요.
오랜만에 여행이라 들떠 있었던 가족들을 내가 다 망친 것 같다 첫 번째 장소는 돌계단이 많았다 비가 와서 미끄러웠던 건지, 발을 잘못 디딘 건지 모르지만 넘어져버렸다 처음엔 아픈 것보다 민망함이 컸지만 시간이 지나니 부어오르고 아파왔다 저녁에는 아프다고 어린애처럼 징징거렸고 밥을 먹을 때 결국 눈물이 터져버렸다 넘어져서 민망했던 것 아픈 것 가족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한꺼번에 터졌다 울기 싫었는데 울어버려서 더 속상했다 가족들이 나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속상하다 바람소리 들으며 바닷가도 걷고 싶었는데 연휴라 병원도 바로 가지 못할 텐데 자기 전에 냉찜질이라도 해야겠다 난 어디에서나 짐만 되는 사람이구나
6주치의 일기를 자료를 바탕으로 상담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목적은 스스로를 정리하는 것이구요, 혼자만으로는 통찰력과 해결능력이 부족함을 느끼고 생각해낸 해결책입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상담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어 어떤 상품이 적합한지 모르겠습니다... 제 일기를 다 읽어보신 후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상담을 원하는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천 부탁 드립니다 조금 급해서 눈에 띄도록 공감 한 번씩 부탁드려요
저는 저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자기 성찰도 많이 하고 또 그로인해 많이 예민하고 생각도 많은 편이기도 해요 어렸을적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기대는 성향이 아니다 보니 스스로 책임감으로 인해 부담이 될 경우도 많아요 전부 말하면 너무 길것 같아서 가장 최근에 있던 고민을 털어놓을까 해요. 너무나도 당연하게 관계를 지켜야 한다고 여겼던 아빠와 연락을 끊은지 오래됐어요 그리고 상대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소리지르고 화만내고 욕을 하는 시어머님과 만나고싶지 않아요 또한 전 새로움 만남을 잘 안하기에 오래 유지된 친구들과의 관계도 허무함이 몰려와요 나이가 들고 각자 결혼하고 하면서 더이상 우정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했고..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 자꾸 한번씩 생각나서 미쳐버릴것 같아요 그들은 나 생각도 안하는데 나만 신경쓰고 있는게 화가 나기도해요 아마도 내가 가진 우월감과 열등감이라는걸 잘 알지만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매일 수영도 하고 저녁엔 호수공원을 걷고 강아지랑 산책을 하고 이렇게 내시간을 잘 가지고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알기에 카페에서 차마시며 생각도 가지고 여유를 즐기기도 해요 매일 일기도 쓰고 감정정리도 하고 그렇긴 하지만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요즘 사는 게 너무 싫증나네요... 저는 올해 예비 중3이 된 학생입니다. 저는 요즘 사는 것에 대하여 너무 힘듭니다. 제가 성격이 예민한 것도 있지만 제가 삶에서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게 큰 요인인 것 같아요.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 약간 제가 이상한 거 아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어차피 죽으면 끝인데, 왜 공부하고, 왜 고등학교를 가고, 왜 좋은 대학을 가, 왜 또 좋은 회사에 취직해야 하고, 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지, 왜 행복해야 하는지.... 어차피 죽는다면 결국엔 행복한가, 불행한가 생각하는 것조차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또 어차피 죽는다면 그냥 지금 죽는 게 가장 나을까? 이럴거면 왜 태어났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불행이나 행복이 제 삶에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결국에는 다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득바득 살다 언젠지 모를 순간에 홱 죽기보다, 그냥 지금 이대로 죽는 게 가장 편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에 잠기네요. 죽으면, 제가 이뤄냈던 모든 게 사라지기 때문에 무언가를 할 여력도 안 나요... 도대체 왜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을까요..... 저도 이런 제가 너무 싫어지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그냥 너무 마음이 힘든것 같아요. 때론 슬프고, 무기력하고, 인생이 너무 공허하게만 느껴져요. 너무 부정적인 제 탓일까요.... 도대체 제가 왜 이럴까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불안하면 떠날까 두려워서 관심도 쏟아주고 열정을 쏟아요 하지만 안정적이고 불안이 사라지고 익숙해지면 내 관심도 쏟지않아요 언제든 있으니까 열정이 사라져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요 관심쏟지않아서 상대는 지쳐 떠나요 저를 고치고싶어요 안정적일때 잘 챙길수있는법은 뭐가있나요?
친구들과 손절할때 너무 힘들어 사촌언니한태 상담했어요 그덕분에 많이 괜찮아 졌는데 새로만난 친구들때문에 또 힘들어진게 있는데 연락해도 될까요 2번째다보니 뭔가 좀 그런것 같아 연락해도 될지 모르겠어요
매사에 예민하고 하나하나 곱***으며 생각하는 성격이라 지나간 일에도 계속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사람들 표정이나 말 하나로 하루 종일 화가 나거나 신경쓰일 때도 많고 특히 대인관계에서는 더 크게 와닿아 며칠을 내가 실수 했나? 라는 걱정도 많이 해요. 그렇다보니 이제 사람도 만나기 싫고 아무랑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래도 전에는 친구랑 이야기하며 풀거나 그랬는데 이제는 그런 것조차 귀찮고 혼자 가만히 있으면서 아무것도 신경쓰고 싶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매일 출퇴근만하고 집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는 제 모습에 저 스스로도 실망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어떤 거에도 좋고 싶지도 않고 슬프고 싶지도 않고 아무런 감정 없이 지내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너무 우울해서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때 그 사람이 내가 원하는 위로가 아니라 조언을 해 준다면 속으로 상처를 받아요 예를 들어 알바하는 곳에 진상이 다녀가서 하루종일 기분이 언짢았다는 얘기를 했을 때 그래도 서비스직인데 기분 나쁜 티 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등 조언을 하면 더 우울해져요 흔히 말하는 공감무새가 저예요 저 일 말고도 많아요 맞는 말인 거 저도 알죠 근데 아무리 위로를 받아도 저는 항상 위로랑 칭찬이 고파요 누군가가 저를 온전히 위로하고 제 감정을 다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냥
어차피 못할 거라는 생각 때문일까요? 잘하기 위한 연습도 잘 안하게 되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시작하기도 힘든 것 같아요 ㅎㅎ...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제가 바라는 저와 실제 저는 너무 다르네요 제가 할 수 있는게 많이 없네요
사랑인지 우정인지 애증인지 혐오인지 미운건지 존경인건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제목 그대로 그냥 자는 시간이 아까워요 최근에 새벽에 톡을 하느라 한 4~5시 쯤에 잤는데 그래도 일어나는 시간은 똑같이 늦더라고요? 그리고 일어나는 시간도 비슷하고 빨리 일어나서도 하는게 없는데 그냥 자기전에 딴걸하면 더 좋지않을까요? 근데 솔직히 딴거 하는것도아니고 그냥 핸드폰 보거나 노래듣거나 일기쓰는데 그러면 시간이 훌쩍.... 어제는 8시에 일어나야해서 3시간도 못잤지만 그래도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굳이 자야할까요...
난 그저 무딘편이라고 괜찮은줄 알았는데 무딘척하고 괜찮은척하는 사람인걸 깨닳아버린거같다 속이 강한줄 알았지만 약한 사람인
사람들을 싫어한다며 스스로를 고립***지만 사실 친구를 사귀고싶어하고 관심을 바라지만 정서적 성장을 이루기 싫어하고 노력은 하기 싫어하고 인내심은 없고 기다릴줄 모르고 하지도 않을 자살은 하고싶다고 속으로 매일 외우는데 행복해지고싶어하지않는다고 자기합리화하면서 그저 게으르게 살아있기만해요 제목에 써놓은 단어들이 저를 단어로 정의할때 생각나는 단어에요 속은 자아비대하고 자의식 과잉에다가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만 높아서 타인의 마음이나 생각따윈 헤아릴줄 모르는 사회성 낮은 어린애 사실 이거 말고도 생각나는게 많은데 너무 길어질거같아서…무언가를 시도했을때 다 성공하는거 아니잖아요 실수했을때가 두려운건지 나는 행복해지고싶지않아 딱히 정상인처럼 보이고싶지않아 라면서 첫발내딛는것조차 시도하지 않아요 저를 신경써주는 사람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하고있는거죠 근데 저는 ㄴ알면서도 움직이지 않ㅇ아요 자랑할건아니고 자랑하는것도 아니지만 저는 누군가가 제가 성장하기를 바라면서 신경써주는데 그 관심을 받는게 스스로가 히로인 같고 애기같다고 생각하는건지 관심받으면 달라져야지 생각만하고 달라지지 않아요 누가 팩폭하면 자존심상해하고 조금 달라질려하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기 일쑤 유서적고 죽고싶은데 죽고싶어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죽을만큼 힘들지도 않고 죽을용기도 없고 죽을생각만하면서 문제에는직면하지않는 극도의회피자같네요 죽어야겠죠 더 늦기전에 이것마저 회피네요 아니면 입에 붙은건가 싶고오오
그냥... 이 순간 만큼은.. 쉬고 싶다. 부담 때문에 울지도.. 과거에 얽매이지도 않으면서..
나는 내가 되게 머리도 안좋고 금방 포기하고 재능 없는 사람처럼 나를 여겼는데 못하던 걸 노력으로 잘하는 나를 보며 자신감이 붙었다 용기도 얻었고 예를 들어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거나, 머리 쓰는 일인데 배우니까 하는 나를 보며 신기하고 노력으로 되는구나를 알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내 일적인 스펙트럼이 넓다는걸 알았다 잘하는게 없다고 단정 지었던 생각과는 달리 막상 몇 번 해보니 꽤 능숙하게 하는 나를 보며 난 생각보다 하면 잘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열심히 살아야지
방금 있었던 일이에요.. 남편이 직장동료들과 저희 회사 근처로 출장을 나왔었는데 마침 제가 퇴근할 시간과 출장이 끝나는 시간이 겹쳐서 데리러와줬습니다. 사무실로 돌아가 남은 업무를 해야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저는 같이 가고싶어서 차를 같이 타고가겠다고 했어요.. 그 사이에 고속도로를 타면 중간에 내릴 수 없다고 알려줬음에도 저는 괜찮다며 타고 가겠다 했습니다.. 근데 차를 타고 가는동안 집이 근처에 보였고 잠시 물어봤어요. 근처 역에서 내리면 안될까? 하지만 차가 퇴근시간이라 밀려있었고 갑자기 바꾸기가 어려워서 안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이해를 해야하는데 섭섭한 마음이 먼저 들더니 겉잡을 수 없이 그 감정이 커졌습니다. 결국 직장동료들이 내린 후에 인근 지하철역까지 가는 동안 싸웠어요.. 남편에게 이기적인 것 같다라는 말을 듣는데 정말 머리가 하얘지면서 충격적이더라구요.. 어떻게하면 이런 성격을 고칠 수 있을까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성격, 내로남불같은 성격 때문에 오늘 일 말고도 자주 다툼이 시작됩니다.. 도저히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할 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이제 중학교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다른사람말에 공감하기가 어려워요 공감못한다고 인신공격까지 당하고 패드립까지 당하는데 왜 내가 이딴 성격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1.제가 말하고 싶지않은 슬픈일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선생님이 부르셔서 캐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엄마가 전화를 안받아서요라고 대충 핑계대고 울었습니다 선생님은 그걸보시고 넌 T가아니라 F라면서 틀에가두고 살지 말라고하세요 저는 그일을 절대 말하고싶지않은데 애들앞에서 야 ㅇㅇ이는 그런면도 있어~라고 말한다?라면서 저를 협박아닌 협박하는 어조로 말하세요 이제 졸업앞두고있는데 괜히 일 만들기 싫어서 그냥 넘기고있는데 점점 심해지네요 2.베프 a랑 싸웠습니다 제가 툭툭 던지는 말이 좀 쎈데 그거에 상처를 조금씩 받았다네요 제가 놀린것도 포함이라는데요 놀리는건 또다른 같이노는 b가 오히려 더 a를 놀렸는데 7년지기 친구라는 이유로 봐주고 저한테 화를 내고 왜 그렇게 태어났냐 왜 그렇게 공감을 못하냐그래서 어떻게 살거냐 등등 인신공격을 시작했어요 툭툭 던지는 말이 쎈건 다른 애들한테도 똑같고 손절하자는식으로 얘기하는데 부모님들끼리 얘기해서 어찌저찌 해결이 됐습니다 근데 제가 공감을 안 하는게 저런 말을 들을 이유인가요?학폭신고 하기엔 쟤도 상처를 받았으니…그리고 저는 할 말이 더 많은데 사건이 강제로 끝나버렸습니다 3.c가 저를 까고 다니는데 얼마 전에 문자로 패드립을 하더군요 너네 엄마가 그렇게 공감 못하게 가르쳤냐 육아를 너무 못 하시는 거 아니냐 너나 너네 엄마나 그렇게 살면 벽에 똥칠밖에 더 하겠냐… 4.가족들도 다들 F입니다 제가 잘못이라도 하면 모든 가족이 피해자에게 다 공감해서 저를 다구리까는 분위기에요 왜 가족의 평화를 깨냐.. T가 잘못인가요?제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 하나요?그럼 T인 제가 없으면 가족이 행복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