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격
아무것도 하도 싶지 않습니다..요즘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현재 고3인데 공부 또한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수행평가와 시험공부도 너무 벅차고 학원숙제도 감당하기 힘듭니다. 학교도 절대 빠지는 일이 없어서 1,2학년 다 개근이었는데 요즘은 병결, 생결 등 학교를 많이 빠졌고 그 이유 또한 솔직히 말해 학교를 가기 싫어서 일 때가 많았습니다. 곧 있으면 시험이고 수시인 저에게는 이번 시험이 마지막 시험이며 최종 성적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험입니다. 근데 알면서도 공부를 할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또한 집에만 있었습니다. 당연히 학원도 못갔고 공부는 하나도 못했습니다. 당장 해야할 숙제와 준비해야할 수행평가가 산더미인데 왜이렇게 움직이기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요. 그래도 집을 떠나 밖에 나가면 그나마 열심히 살고 이것저것 할 일을 하는데 집밖에 나가는 것이 힘듭니다. 그냥 모든 것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이유로 가족과도 갈등을 겪었습니다. 오늘처럼 집밖에 나가지 못하면 부모님이 심한 말을 하시며 벌레만도 못하게 대우를 합니다. 물론 저도 그에 맞는 반항을 하는데 이젠 지쳐서 부모님이 어떤 말을 해도 대답하기 싫고 그냥 말 자체를 하기 싫습니다. 겨울방학에도 밖에 나가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그런 날이면 정말 많은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방 밖을 나오지도, 밥을 먹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무기력이 심해졌고 정말 최악의 겨울방학을 보냈습니다. 개학을 하고 학교에 나가며 좀 좋아지긴 했는데 다시 겨울방학과 같은 상태가 되어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계속 무기력해지고 한 없이 작아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공부뿐만 아니라 그 무엇도 할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친구들을 챙기는 것도 귀찮게만 느껴지고 주변 사람을 따뜻하게 대할 기운도 없습니다. 나가지 못하면 무기력해지고 무기력해지니 또 못 나가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털어놓을 곳도 마땅찮고 조언을 구할 곳도 없어서 너무 힘듭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