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길을 잃은 기분이에요. 때로는 길을 잃는 것도 괜찮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나 춥고, 지치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 같은 막막함만 느껴지는데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다는 걸까요?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길은 잃었지만 적어도 목적지는 잃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어떻게 가야 하는지는 모르더라도 어디로 가야 할지는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저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지금 제가 어디에 왜 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저희집은 이제 석 달 가까이 엘리베이터가 중지된 아파트 고층입니다. 약 200세대가 하나의 계단을 이용해서 오르내리고 있어요. 계단이 꺾이는 부분의 작은 비상구 표시를 제외하고는 어디에도 층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힘들게 올라가다가도 몇 층인지 확인해야 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 사람들이 층마다 계단 통로의 문에 나름대로 표시를 해두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자기가 사는 층에 표시를 해두고 그걸 보며 다 왔다는 걸 확인하기 위함일 거예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4층 문손잡이에는 하얀색 곱창 밴드가 걸려 있었고, 6층 문손잡이에는 예쁘게 땋은 하얀 끈이 금색 빵끈으로 묶여 있어요. 또 어느 층에는 하트 모양 포스트잇이 붙어 있고 다른 층에는 연보라색 리본이 붙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쉬어갈 수 있게 간이 의자가 놓여 있는 층도 있어요. 저희 층에는 제가 그냥 A4 용지에 층수를 크게 출력해 붙여놓았어요. 아무도 합의한 적은 없는, 가지각색의 이정표예요. 어느 지친 날은 그것들을 하나하나 보다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의 시신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정상에 거의 다다랐지만 추위나 부상 등으로 그 자리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산 아래로 데리고 내려올 방법이 없어 그대로 둔 것이 수백 구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대로 얼어붙은 시신들은 정상 근처의 이정표가 되어준다고 해요.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사람들이 시신을 발견할 때마다 각각의 별칭과 함께 ‘얼마나 남았다.’, ‘여기서는 쉬어가야 한다.’, ‘이제 다 왔다.’ 말하던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굉장히 비극적이기도 한 장면인데, 이해도 되지 않는 이유로 몇 달째 단지 전체 엘리베이터가 멈춘 어이없는 상황에 왜 그게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표식을 만들고, 또 누군가는 그걸 보며 여기가 어디쯤인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며 각자의 목적지를 향하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느꼈던 걸까요? 에베레스트와 비교할 수야 없지만, 손잡이의 하얀 끈이 보이면 반쯤 왔으니 잠시 쉬어가고, 연보라색 리본을 보면 이제 거의 다 왔구나 생각하고, 제가 붙여놓은 종이가 보이면 드디어 도착했구나 생각합니다. 몇 달 째 그렇게 지내다 보니 그냥 그게 당연한 일상이 되었어요. 하루에 몇 번씩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보다도 지치는 제 삶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저는 지금 뭘 하고 있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요? 제가 향할 곳이, 향해도 되는 곳이 있기는 할까요? 지금 있는 곳은 제가 있어도 되는 곳일까요? 한참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다가. 또 갑자기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요즘이에요. ■ 30일 챌린지 : 나를 사랑하기 ■ DAY 1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자기 DAY 2 내 방 깨끗이 청소하기 DAY 3 나에게 꽃 선물하기 DAY 4 하루 동안 SNS 들어가지 않기 DAY 5 샤워하면서 노래 부르기 DAY 6 10살의 나에게 편지 써주기 DAY 7 서점에 방문해 좋아하는 책 사기 DAY 8 음악 들으며 산책하기 DAY 9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 써보기 DAY 10 혼자 사치스러운 점심 먹기 DAY 11 모든 휴대폰 알림 꺼두기 DAY 12 자기 전 30분 스트레칭하기 DAY 13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바디 용품 사기 DAY 14 8시간 푹 자기 DAY 15 가까운 산에 등산 가기 DAY 16 5분간 명상 도전하기 DAY 17 스스로의 장점 10가지 써보기 DAY 18 오랫동안 연락 못한 친구에게 전화하기 DAY 19 생각만 해왔던 취미 도전하기 DAY 20 입고 싶었지만 도전 못 했던 옷 사 입기 DAY 21 호캉스 가기 ▶ DAY 22 - 30분 요가 혹은 댄스 ▶ DAY 23 옆의 친구나 가족 꼭 안아주기 ▶ DAY 24 평소 가던 길이 아닌, 경치 좋은 길로 돌아가보기 ▶ DAY 25 거울 보면서 내 예쁜 점 5가지 찾기 챌린지 주제에서부터 다 무의미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것마저 붙들지 않으면 더 무기력해질 것 같아서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걸 찾아봅니다. - 요가에는 관심이 없고 춤을 출만한 기분도 아니에요. 한 번쯤 해볼까 하는 마음도 딱히 생기지 않았어요. 치료를 위해 늘 하는 간단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대신했어요. 그저 건강이나 치료 때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가장 꾸준히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 친구도 가족도 옆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가족은, 놓고 싶지만 놓을 수도 없는 가족은 최근에 더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어요. 사람 가족은요. 지금 제 삶에 가족이라고 생각되는 건 10년 내외로 함께한 고양이들뿐이라, 늘 안아주고 있지만 조금 더 애정을 담아, 아프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오래도록 안아주었어요. - 경치 때문은 아니었지만 병원에 다녀오며 평소와 다른 길로 걸어왔어요. 그늘진 곳에 늦게 핀 벚꽃이 조금 남아 있었고, 조금 쌀쌀한 저녁 공기가 좋았어요. 최근에 추천받은 예쁜 길이 떠올랐어요. 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라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제고 한 번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거울을 보고 싶지 않아요. 저를 보는 게 싫어요. 원래 좋아하지 않았지만 요즘엔 더 싫어요. 본다고 한들 내 예쁜 점 같은 건 찾을 수 없을 거라, 그냥 시도하지 않았어요. 제 모습도, 제 마음도 별로 들여다보고 싶지 않은 요즘이에요. ■ 오늘의 행운 20240422 ■ << 당신의 꿈은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행동을 취하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보세요. >>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제 마음을 들어주라고. 하지만 그 말을 해줬던 사람들은 제가 뭘 원하는지 생각해 봤을까요? 때로는 저도 모르지만, 알더라도 좀처럼 선택하기 어려운 제 마음들을, 누군가는 알았을까요? ■ 오늘의 행운 20240423 ■ << 오늘은 당신이 더 많은 도전을 수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날입니다. >> 여러 번 나온 문장이에요. 그리고 이전에도 대부분 그러했듯, 무언가에 도전할 일도 그럴 힘도 없는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무기력한 말들을 반복하는 것도 지치지만, 그렇다고 떠오르는 게 없는데 무언가를 쥐어짜거나 어떤 일을 만들어서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 오늘의 행운 20240424 ■ << 어려움은 당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기회입니다. 이기고 나아가세요. >> 저는 참 운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객관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때가 많았습니다. 직장에서 특히 그래요. 그래서 그냥 그 시간을 무사히 지나 보낸 것만으로도 고생했다, 수고했다, 대단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어요. 그래도 마음이 좀 괜찮을 때는 저한테도 ‘경험’이고, ‘경력’처럼 느껴져요. 후배들한테 말해줄 무용담이 되기도 하고 술자리 안줏거리가 되기도 해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그런 시간들을 버텨왔기에 지금도 버틸 수 있는 거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왜 나는 이렇게 힘들어야 했을까, 아직도 힘들까 의문이 들기도 해요. 다시 또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힘듦도 지난 일이 되겠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때도 저는 여전히... 어쩌면 더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이 어려움들을 다 버틸 만큼 강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그렇다고 바로 무너질 만큼 약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어쩌면 이 어중간함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걸까요. ■ 오늘의 행운 20240425 ■ << 깨진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빛이 들어와요. >> 그리고 그 깨진 틈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점점 더 금은 깊어질 텐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득 깨진 틈으로 무언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는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자라나는 뿌리에 금이 깊어져 부서지고 넝쿨로 뒤덮여 끝내는 사라지는 무엇이 될지, 그 틈에서 자라난 꽃이 되고 나무가 될지는 사실 저한테 달려 있을 거예요. 저는, 어느 쪽이 되고 싶은 걸까요?

부모님이 나한테 투자해준 게 얼마인데 나는 이따구냐..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해보고 싶어요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마카 오프라인점이 지방에까지 오면 좋겠네여잉

너대로 살라고 그냥

왜 살아야 하지? .

어이없네 왜 성공한 사람을 보면 가슴이 답답할까 25살이 되도록 이러는거 보면 진짜 자기객관화 안되는 사람인거 같다 입시 봤어도 안됐을 게 뻔한데 아직도 뭐가 아쉽나.. 진짜 답 없다 하루에 10시간씩 집중해서 연습할 수나 있냐? 평범에도 못 미치면서 약해빠진 정신으로 입에 풀칠도 힘들다고 맨날 징징 대는데 이 마음좀 누가 뜯어서 가져가주면 좋겠다 난 왜 이렇게 진득하지 못할까 야망도 타고 나는건가보다 재능 있는 사람들도 현실타협해서 회사 다니며 사는데 꼭 나 같은 애들이 현실도피한다고 음악 하는거 같다 정말 내가 싫다 이런 상태로 벌써 25살이라니 머리에 힘주고 돈이나 벌어야 하는데 괴롭다 좋은 노래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편하게 들을 수가 없다니 들을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며 살아야 겠지.. 난 입에 풀칠 하는것도 힘드니까.. 생각하기 나름이고 내 인생이 망한건 아니라지만 자꾸만 조급해지는 마음이 버겁고 지치고 힘들다 이런 생각이 드는 날은 수면제를 먹고 자야한다 빨리 자야겠다.. 내일은 또 얼마나 지겨운 하루일까

나는 바보였어. 이제부터라도 똑바로 살자. 애매하게 굴지 말고 할 거면 제대로 하자.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도 날씨가 좋다고 해요 일교차만 조심하세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엄마는 신이 아니잖아 , 내 모든 순간을 알아달라는 게 아니라 엄마로써 내가 겪은 많은 슬픔 중에 한 번만 알아달라고 슬퍼도 틀에서 벗어난 적이 없어. 숨막혀도 학교 학원 공부 다 하고 하루도 안빼먹었잖아 엄마로써 나의 한 순간만 알아달라고 엄마한테 못할 짓 하는 거 아는데 나는 혼자여도 괜찮다고 더 편하다고 했는데 아니였어. 사람에게 오래 상처받았어도 나는 사람이 필요해 엄마답게 느리게 알고 금방 잊어주라

식단도 신경 써야 될 것 같아서 수업 끝나고 죽 먹었어요~ 운동도 오전에 해줬고 중간고사 레포트 미리 오전에 준비해뒀어요 상태는 자세하게 안 적을게요 그것조차도 저한테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요 한두시간 자고 일어나서 이제 뭐 다시 볼게요

직장에 원래 나를 괴롭히고 못되게 구는 사람은 꼭 있는건가요

내가 잘못했어 보고싶어 내가 잘못했어

사람은 정말 희망을 먹고 사나봐요 서포터즈 탈락에 망연자실해서 시험도 끝났겠다 오늘 근로도 하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러다가 공모전으로 눈을 돌리니까 할만한게 두어개 정도 보이네요 한개는 5월 말, 한개는 6월 중순이라서 시간도 충분히 있고 한번 생각해보고 싶었던 주제여서 여러가지로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공모전이다보니 장려상이라도 입상하는게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데 어떻게 되련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공부 열심히 하던거 해야죠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거 다시금 기운 찾게 되었어요 집에 들어가서 경영학 공부랑 프랑스어 공부할 방향이랑 한번 찾아보고 오늘까지 시험봤으니 수고했다고 오늘 어차피 멘토랑 줌으로 단체 모임 있으니 오늘까지만 쉬고 내일부터는 다시 열심히 하려구요 ㅎㅎ 공모전도 열심히 해보고 힘 닿는데까지 해봐야죠 실패했다고 좌절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거기서 멈출 뿐이란건 알았는데 그저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ㅎ

마음 같아선 헤어지고 싶은데 돈 문제도 얽혀 있고 짐덩어리도 문제다

진짜 세상을 모르겠다 친한 친구가 배드민턴을 잘 치는 건 당연히 인정하는데.. 나도 잘 친다며 너희 중에 그 친구 빼고 잘 친다며.. 여자 단식, 남녀 복식할 때 그래서 나 남녀 복식에 넣어줬잖아. 근데 왜 바꾼 거야..? 여자 복식, 남녀 복식 중 왜 하나도 내가 안 들어가..? 나보다 더 잘 친다고 그런 거지? 맞다고 해줘 제발.. 실력차라고 해줘.. 내가 살쪄서 그런 거 아니라고 해줘. 실력에도 무력감 드는데 내 체형 때문이면 사람들이 더 싫어질것 같으니까.. 내가 우리끼리 하는 모든 경기에서 다 이겼지만 내가 그냥 못한다고 해줘. 살찐 거는 나도 어쩔 수 없던 날들 때문에 그런 거니까.. 배드민턴 칠 때가 가장 많이 웃던 시간인데 이젠 억지로 웃으려고 하는 시간이네 그 잘하는 친한 친구랑 다른 친한 친구랑 셋이 칠 때가 가장 좋았는데 친한 친구 외로울까 봐 빼준건가..ㅎㅎㅎ 엄마한테는 뭐라고 말하지? 내가 그렇게 신나게 말했는데.. 엄마도 기뻐했는데 그냥 거짓말해야겠다.. ㅎㅎ

도저히 이 집에서 못 살겠어요.. 벌레 나올까봐 의심스러워서 자꾸 흠칫 하게 되고 벌레로 잘못 봐서 놀라고 난 또 왜 이러고 있나 싶어서 안쓰러워요 안쓰러워서 계속 눈물 나요.. 아까 몇 분째 일어나 있어서 잠깐 앉아 있는데 집인데도 맘 편하게 앉아 있지도 못하고 이불 위로 올라왔을까봐 바닥에 앉아 있는데 바닥에도 있을까봐 두려워서 글 적으면서도 쳐다 보게 되네요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 남자친구가 6살때부터 살던 집인데 이런 말 하긴 진짜 미안하지만 어떻게 10년 이상을 살았는지 신기할 정도에요.. 제가 벌레 하나 때문에 이정도로 오바하는 걸까요 ..? 몇 번 이랬던 적은 많은데 오늘 제대로 터진 것 같아요 그래도 눈물 흘렸던 적은 없었는데 화만 났지.. 11시 좀 넘어서 일어났다가 벌레 발견 된 이후로 집에서 마음 편히 눕지도 못하다 보니까 계속 긴장 되어 있는 상태라 머리도 아프고.. 남자친구 퇴근 시간 까지 기다려야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차피 내일 일 하러 또 나갈 거고.. 저도 내일 면접인데 면접도 신경 쓰이는데 하다못해 벌레 때문에 신경 쓰이는 거 때문에 집중 못하는 것도 웃기네요 면접 보고 본집이나 가야겠어요..

마스크 없으면 밖을 못 나가겠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지

조금은 위험한 자해. 새벽 1시 소주2병과 칼. 많은 피들과 저수지. 끝나길 바라는 내 마지막 마음 오늘이 끝이길.

피곤하다 그냥 영영 잠에 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