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잘 맞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데 둘 다 성소수자고 주변 시선과 각자 처해있는 상황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이미 한번 연인으로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제가 느끼기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서 그랬다고 생각해요. 그런 상태에서 만났으니 당연히 오래가지 못했던거고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마음이 복잡해요. 상담을 받아봤는데 저보다 더 상처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진심이 어떤지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고 싶은데, 지금 너무 힘들 시기라 그러질 못하고 있어요.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했으면 하는지, 그럴 마음의 여유는 있는지, 같은 마음인지 혼란스러워요. 저는 원하는 방향에 최대한 맞출 의향이 있는데 마음의 크기가 같은지 알 수가 없는건 서로 마찬가지일거란 생각이 들어서 복잡해졌어요. 사회적인 문제거리로 치부되는 걸 원치 않고 당당하게 만나고 싶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만나기 망설여지는 것도 어떤 마음인지 너무 잘 이해하고 있어요. 성전환은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 확신이 든다면 마음 굳히기로 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있고 이중 생활하게 될텐데 그 정도는 감수할 자신이 있어요. 이런 상태인데 어떻게 하면 서로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까요? 상대방도 본인도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걸린 문제라 더 신중해지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다시 천천히 가까워져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보면 좋을까요? 쉽사리 다가가질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