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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지향성을 들킨 걸 까요..?ㅠㅠㅠ

말은 안 걸어 봤지만, 1년 넘게 꿈준히 지나가다가 마주치는 레즈비언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제 주변에 레즈비언으로 추측 되는 친구가 그 친구와 친합니다 그리고 어제 그 둘이 예기를 하다가 제가 지나가는 순간.. 그 친구와 제가 눈이 마주쳐서 서로 쳐다보고 레즈비언으로 추측되는 친구도 저를 쳐다봤어요.. 제 성 지향성을 들킨 걸 까요..?ㅠㅠㅠ

나는 ㅆㄹㄱ야 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인데 어떡해야할까

사이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발언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사이비라던지, 광신도라던지, 그런 사람들이 부러워요. 왜냐하면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무언가를 그렇게 의심 없이 믿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저도 무언가를 믿고 싶었어요. 저도 신이 믿고 싶었어요. 저도 절대자에게 기대서 위안을 얻고 싶었어요. 저도 종교를 가지고 종교의 교리에 의탁해서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교회, 성당, 절을 돌***니며 그들의 교리를 이해해보려고 했어요. 어떻게 그들이 그렇게까지 허구의 이야기를 광적으로 숭배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들처럼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그들의 예배를 참관할 때마다 일관되게 느낀 것은 허구에 대한 반항심이었고, 그들의 교리를 공부하고 느낀 점을 적으려고 마련했던 노트는 적대적인 비판과 풍자로만 채워졌어요. 그리고 저는 비로소 깨달았어요. 어떤 것을 일말의 의심조차 없이 믿을 수 있다는 것, 소위 말하는 광적인 신앙이란, 얼마나 영예로운 것인지를요. 우선 말하자면 저는 무신론자에 가까워요. 저는 무신론적 불가지론자에요. 신이라는 존재는 입증할 수 없고, 입증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뭐 세상을 잘 ***보면 절대자나 전지전능 같은 신에 근접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 애초에 신이라는 존재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신이라고 부를지 조건을 규정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신이 있는지 없는지를 단언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신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저는 대충 이런 생각이에요. 그리고 어렸을 때 저는 이런 저의 생각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저는 모태신앙을 가진 이들을 안쓰럽게 여기고 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아요. 지금은 제가 무신론자인 것이 너무 싫고 모태신앙이 아닌 것이 원망스러워요. 지금은 그냥 뭐든 좋으니 뭐라도 좀 믿고 싶어요. 제가 실재론자는 아니지만 그냥 뭐라도 실재한다고 치부하고 믿고 싶어요. 한때 tv에서 뉴스만 틀면 이단 테러 사건에 대해 보도하던 때가 있었어요. 사실 요즘도 뉴스에만 나오지 않을 뿐, 종교적 신앙이나 개인적 신념에서 비롯된 테러 사건은 자주 일어나죠. 또 다른 때에는 성지순례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다가 다같이 더위로 죽어버렸다는 보도도 나왔었고요. 사람들은 그런 뉴스를 보면 대게 혀를 차며 그들이 한심하다거나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런 이야기를 접할 때 느꼈던 감정은 분명 동경이었습니다. 질투였을수도 있고요. 그렇게까지,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 듯이 믿을 수 있는 신앙이 존재하는 삶이란 얼마나 숭고하고 반짝이는 삶일까요? 신의 이름이라는 말 한 마디로 전부 괜찮아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편하게 맹신하고 처참하게 의탁할 수 있는 종교를 찾는다면 이런 괴로움도 느끼지 않을 수 있겠죠? 분명 무언가에 심취해서 믿는 사람들은 아주 편안하고 안정적일거에요. 그들이 가야 할 길이 확고하니까요. 그들은 항상 확신에 차고 자신만만해 보여요. 너무 부러워요. 그들의 행동에는 명백한 판단 근거가 존재하고, 그들의 삶에는 정답이 존재하잖아요.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망친 것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들에게 이 삶은 그냥 시련일 뿐이고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인생이라는 시련에서 절대자의 교리에 복종하기만 하면 그들의 미래는 찬란한 천당으로 확정되니까요. 미래가 확고하게 아름다운 이들의 삶은 얼마나 희망차고 아름다울까요… 그리고 저는 왜 그렇게 될 수가 없을까요?

MTF인데 호르몬까지 4개월 남겨두고 수능이 코앞입니다.

디스포리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저는 여자인데 남자가 되고 싶네요 진심으로요..

사랑해. 이성, 동성 이런 성별을 떠나서. 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사회적인 인식과 틀을 벗어나서 시원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해버리고 싶었어. 그냥.

이런 경우는 상담을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소수자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상담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사실 제가 소수자성을 갖고 있는데요(minority), 이 소수자성이 그나마 영어권에서는 조금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알려져 있는데 한국에서는 저 말고 사실상 아무도 모르는 수준으로 인식이 낮은 소수자성이거든요. 제가 사실 살면서 소수자 스트레스 받을 때가 꽤 있어서 이와 관련된 상담을 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꽤 있는데, 문제는 이 소수자성이 심리학계에서도 작은 분야이고 심리학계에서조차 스티그마가 굉장히 강하게 찍혀 있어서, 소수자 스트레스 때문에 상담을 받고 싶은데 바로 그 소수자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스티그마 때문에 상담 받기 매우 어려운 딜레마를 겪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이 글을 쓰기까지도 거의 3년을 망설였는데요, 제 정신건강이 많이 안정되고 저를 지지해주는 온라인 커뮤니티(영어권) 등의 도움으로 이제는 이 글을 쓸 용기가 생겼습니다.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것들은, 1. 이런 내용도 상담이 되는지, 2. 이런 내용은 상담하려면 심리상담인지 코칭인지(제가 상담 자체도 처음이고 이 앱도 처음이라서요), 3.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제 소수자성은 심리상담사 분들도 처음 접해 보시는 것일 확률이 99.9999%라서 상담 전에 상담사 분이 미리 파악하실 수 있도록 제 소수자성 관련 자료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안 그러면 상담 시간 내내 상담이 아니라 제 소수자성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상담 전에 미리 자료를 전달해드리는 것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자료는 전부 영어입니다. 위에서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어로는 이 소수자성을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 수준이라서 한국어로 된 자료도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된 자료는 꽤 있습니다. 그동안 모아온 자료가 꽤 있어서 상담사 분께서 원하신다면 꽤 많은 자료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쓰면 '굉장히 어렵고 심각한 내용을 상담 받으려나 보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그 정돈 아니고요, 사실 제가 필요한 건 딱 하나입니다. 심리학계에서 저희에게 씌운 스티그마를 심리학계에서 종사하는 전문가인 상담사가 직접 그 스티그마가 잘못 됐다고 인정하고, 저희의 존재가 잘못되지 않았다고, 저희가 저희 그대로 존재해도 된다는 그 딱 한 마디만 직접 듣고 싶습니다. 이런 질문을 할 만한 곳이 여기 말고 전혀 생각나지 않아 이곳에 질문을 올립니다. 부디 전문가 분들께서 이 질문들에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슨 고민인지 잘 모르겠네요

따돌림, 가족관계도 포함이 될 거 같아요. 말 그대로 여자가 좋아요 최근에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친구한테 고백했어요 그 친구는 눈이 정말 이뻐요 마음도 이쁘고 그래서 고백했는데 손절당하고 애들한테 소문나서 여자애들이 싫어해요 개짜증 나요 동성을 좋아하면 안 되나요? 왜 역겹다 더럽다 ***들인지 어이가없어욬ㅋ 남자 좋아하는 거랑 여자 좋아하는 거랑 뭔 차이죠?.. 같은 성별일 뿐인데 오히려 같아서 좋을 수도 있고 그리고 가족 중에 유일하게 마음이 통하는 1살 차이 사촌 언니가 있어요 따돌림받은 거랑 받은 이유를 말해줬는데 사촌언니가 연락을 ***어요 ***아요 가족들도 티는 안 내려고 하지만 은근 무시하고 언니랑 사이가 엄청 멀어졌어요 가족은 안 좋아한다고요 *** ***못생긴년

호09 모포비아랑은 친구가 못되나요?

범성애000자인데, 호 모포비아랑은 친구가 되지 못할까요?

여자가 좋은 거 같아요

예민한 남녀문제도 있어서 보기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세요 대학생입니다 딱히 여자 중 누가 좋다 라는 생각은 없는데… 남자를 보는 게 부담스러워요 성희롱 당한 적도 있고 모텔 끌려갈 뻔한 적도 있고 안 좋은 기억이 많다보니… 다른 남자를 만나려고 시도를 해도 잘 안되고 약속도 많이 파토가 났었어요.. 근데 여자는 처음 봐도 그냥 호감이 가고, 친해지고 싶고 연락도 자주 이어나가요 남자랑은 같은 공간에 있어도 싫어지는데… 여자랑은 처음 보는 사이여도 껴안고 할 수 있어요 뽀뽀도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자가 둘이 보자고 하면 너무 부담스럽고 싫은데 여자인 친구가 밥 먹자고 하면 너무 편합니다… 재가 여자인 친구들을 연애 상대로 본다는 게 아니라, 연애 상대로 새 여자를 사귀라고 하면 사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남자가 싫은건지 여자가 좋은건지 그냥 연애를 안 하고 여자인 친구들만 만들고 싶은건지 궁금합니다 연애 안 할 생각은 없는데 남자 생각을 하면 좀 우울해져요

그러고보면 사회적인 시선으로 인해서 성별이 주는 자체 필터링이 크긴 한 것 같아. 동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오해할까봐 애정한다고 돌려 표현하고, 이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오해할까봐 귀엽다고 돌려 표현하고. 그런 것들에서 씁쓸함을 느끼긴 하지만... 어찌보면 대체할 단어라도 있음에 감사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랑을 느꼈지만 사랑을 표현하기 어려운 관계. 동성과 이성 모두에게 해당되는 듯하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참게 된다. 이 세상에 사랑을 대체할 단어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제가 여자를 좋아하는 걸까요..?

저도 여자인데 잘생긴 여자를 보면 막 설레고 최근에 머리 자르러 미용실에 갔는데 숏컷한 여자 분이 저 맡아주셨거든요..? 약간 츤츤거리시는데 반하진 않았지만 머리 시술 받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그 외에도 남자가 돼서 여자를 꼬시고 싶다라는 생각도 자주하고 아는 여후배가 있는데 그 여후배를 보면 막 다 사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고 의존하고 싶고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데 양성ㅡ애ㅡ자인걸까요..? 전 평생 절 이성ㅡ애ㅡ자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18살 되고 약간씩 그런 게 보이다가 19살이 된 지금 그런 생각이 확고해지는 거 같아요 뭘까요.. 사실 전 아무 쪽이든 상관없긴 한데 궁금해서 질문해봅니다

전문가 썸네일
권경혜님의 전문답변
현재 마카님은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자신에게 정직하고 감정을 존중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명확한 이해가 생길 거예요. 꼭 잘생긴 여자여야 설레는지, 잘생긴 남자를 보면 설레지 않는지 비교해볼 수도 있고요. 사람과 상관없이 어떤 무드를 풍기는 사람을 좋아할 수도 있지요. 가장 좋아하는 것은 직접 그 상대방과 대화나누며 알아보는 점이에요. 마음의 변화를 따라가다보면 마카님의 성지향성을 알 수 있을거에요.
레즈비언일까요?

고1 여자인데요.. 성 정체성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중학교 때 여자애한테 고백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그 친구가 이해도 안되고 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서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를 좋아할거라는 생각도 한번도 해본 적 없구요.. 여자랑 사귀는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완전 이성***였습니다.. 근데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버스에서부터 계속 마주치는 여자애가 있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피부가 하얗고 키가 170? 정도로 큰 모델같고 예쁜 여자애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눈도 엄청 크고 예쁘게 생겼고.. 그 친구가 숏컷인데 목선도 되게 예뻐서.. 그냥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입학하고 그 친구를 처음 봤을때부터 그냥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랑 같은반은 아니지만 바로 옆반이라 복도 지나가면 자주 마주치고 (눈 마주친게 진짜 한두번이 아니에요 내적 친밀감 생길 정도..?) 방과후나 동아리 등 활동이 많이 겹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자주 눈에 보여서 그런가 계속 눈이 갔어요.. 그러다가 알게됐는데 그 여자애가 저희반 친구랑 친구 사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랑은 지금 서로 이름정도 알고있고 지나가면 인사하는 사이인데 걔 얼굴이 너무 예뻐서 그런가 걔 보면 여자랑 연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 좋아한적 진짜 한번도 없는데 걔랑은 사귈 수 있을 것 같고.. 사실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들구요.. 예전에는 호감가는 남자 있으면 그 남자한테 잘보이고 싶어서 화장하고 막 그랬는데 지금은 애초에 그 여자애때문에 남자한테 호감이 가지 않고.. 그 여자애한테 더 잘보이고싶고 걔한테 잘보이려고 외모나 행동 신경쓰고.. 그 여자애가 다른 여자애들이랑 자연스럽게 스킨쉽 하거나 하면 뭔가 질투나고 신경쓰이고.. 양성*** 일까요? 근데 그 친구는 이런 제 마음 당연히 싫어하겠죠..? 사실 인사만 하는 사이지 엄청 친한것도 아니고.. 그 친구가 양성***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근데 전 걔보면 설레고 잘보이고싶고 걔가 날 젛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얘 안좋아하고 남자애들 좋아하려고 해봐도 그게 잘 안돼요.. 얘 외모가 너무 제 취향이에요;; 혹시 이 친구가 제 마음 알게되면 기분나빠할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만 좋아하고싶은데 그것도 잘 안되고.. 남자랑 스킨쉽 갖고 그 여자애에 대한 마음 잊으려고 해도 안잊혀지고 그냥 안보니까 보고싶기만 하네요.. 제가 얘 외모가 예뻐서 그냥 동경하는건지 좋아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어렵고 힘들고 복잡해요. 여자 한번도 좋아해본적 없는데 이게 무슨 감정인지.. 하..

난 T로 살아가기가 조금 힘든 것 같아. 사람을 대할 땐 관계중심적으로 움직이는 게 이상적이다 보니 계속해서 스스로를 녹이고 희생해야 하니까 힘들어. 그래서 F가 되고 싶긴 해. 한번 내 맘이 꼴 리는 대로 해보고 싶다. 내 색깔 죽이지 않고 살아보고 싶어.

저랑 친해지실 중딩 여자 BL 좋아하는 그림쟁이 없나요.

이 내용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혹 LGBT 중 Gay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Gay 친구들중 반은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을 그리워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저도 Gay 이기에 이러한 마음을 이해 합니다 어디에서 고민을 나눠야 할지 혹 이쪽 친구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를땐 참여 해보세요 문제가 된다면 바로 지우겠습니다 https://open.kakao.com/o/s0KOqw9f 저희 톡방은 오직 게이 분들을 위한 고민과 소통을 위한 방입니다다 문란성 을 위한 분들은 저희와 맞지 않습니다

레즈비언 친구

작년부터 지나가면서 눈 마주칠 때마다 뭔가 레즈비언이다 싶은 느낌이 오는 애가 있었는데 어쩌다가 올해 같은 수업을 듣고 자리 뽑기로 걔 옆자리에 앉게 됐어요! 그런데 걔가 제 이름을 알고 인사하더라고요…! 진짜 걔랑 친해지고 싶은데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ㅅ

제 성별이 여자든 남자든 싫어요

네. 제목 그대로입니다. 처음엔 남자가 되고싶어 계획을 다 짜놨었죠. 하지만 이젠 제 성별이 여자든 남자든 싫어요. 제 생각엔 남자호르몬 주사랑 가슴절제 수술만 하고 싶어요

확고해지는 -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확고해진다. 그럴때 마다 나 자신을 깨달았다는 사실에 기쁨과 동시에 대한민국이란 사회에서 하필 나 자신이 트랜스젠더란 사실에 절망한다. 나 자신이 앞날을 위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두렵다. 나자신이 트랜스젠더로써 이 사회에서 살*** 수 있을지가 두렵다. 타인에게 이 사실이 까발려지면 버림받을까봐 두렵다. 나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안 나의 부모님이 나때문에 힘들어 하실까봐 두렵다. 항상 걱정하지만 나 자신을 알아봐줬으면 하는 괴심한 마음도든다. 분명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하는걸 뻔히 알면서, 분명 내가 부모님들에게 말씀드리면 분명 힘들어 하실게 뻔한걸 알면서. 매일 같이 커밍아웃을 하는 망상을 한다. 항상 나자신의 지정성별로 불려지고 취급받는 것이 싫은 것 때문에, 항상 나 자신의 신체를 보며 어딘가 한곳이라도 수술하고 싶은 것 때문에, 고작 디스포리아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때문에 커밍아웃을 미치도록 하고 싶은건 아닐까. 커밍아웃을 한다 하더라도 디스포리아가 없어지는건 아니란걸 뻔히 알면서도 왜이렇게 커밍아웃하고 싶은가. 사실 모르겠다. 내 정체성은 날이갈수록 확고해지고 정확해지는데 커밍아웃은 날이갈수록 어려워진다. 커밍아웃의 기회가 생기더라도 나 자신은 계속 도망친다. 내 정체성을 의심 받을때 마다 아니라고 우기고 계속 도망 다닌다. 계속 거짓말한다. 계속 숨긴다. 디스포리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자신의 겉모습을 바꿀때 마다 항상 핑계를 만들고 항상 거짓말한다.

친한 언니가 좋다 하지만 언니는 동성애를 끔찍히 싫어하는걸 진짜 죽고싶다

전문가 썸네일
정은옥님의 전문답변
연애에 대한 감정과 생각은 각자의 성향이고, 또 다르다 보니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마카님의 연애관이 동성애라면 다른 가치관을 가진 분께 다가가기는 좀처럼 쉽지 않지요. 강요할 수 없고, 또 혼자 계속 힘들어 할 수도 없는 문제이지 싶어요. 마음이 많이 힘들 때 집중할 수 있는 좋아하는 것을 해보면 어떨까요?